기억은 ‘타이밍’이다 - 망각곡선 이론에 따른 실천 학습법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공부한 내용은 어디로 갈까요? 바로 우리의 뇌로 갑니다.
그런데 공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우리의 뇌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고, 어떤 원리에 의해 공부한 내용을 입력하고, 저장했다가 출력하는지를 알고 공부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한 내용이 당연히 머리로 간다고 착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겁니다. 학습효과를 높이고 기억을 잘 하려면 우리 뇌와 친해져야 합니다.
성공 학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시간', '잠 자는 시간', '자투리 시간'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즉시(卽時, 곧/금방)'입니다. '
즉시' 공부하면 뭐가 좋을까요? 잊어버리지 않으니 기억을 잘 할 수도 있고, 미루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잔소리 들을 일도 없을 겁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즉시' 공부하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망각곡선 이론'을 바탕으로 그 이유를 명쾌하게 밝혀보기로 하겠습니다.
기억의 원리 중에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것이 바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입니다. 이 이론의 핵심은 사람이 뭔가를 배우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잊어버린다는 겁니다.
보통의 사람은 뭔가를 배우고 나서 1시간이 지나면 50%, 하루가 지나면 60%, 일주일이 지나면 70%, 한 달이 지나면 80% 정도를 잊어버립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이 잊어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망각을 이기고 기억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에빙하우스는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서
'주기적, 5회 이상, 반복'이 핵심 비결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반복 주기가 가장 좋을까요?
보통 배운 직후 1시간 이내에 첫 번째 반복,
하루 24시간 이내에 두 번째 반복,
일주일 이내에 세 번째 반복,
2주 이내에 네 번째 반복,
한 달 이내에 다섯 번째 반복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 시간 대가 우리 뇌에서 망각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다섯 번의 반복 주기 중에서도 언제가 가장 효과가 좋을까요?
바로 배운 직후 1시간 이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뇌는 배우고 나서 1시간만에 반 이상을 잊어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조금씩 천천히 잊어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배운 직후 1시간 이내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한 '황금 시간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운 직후 1시간 이내라면 결국 수업이 끝난 후에 쉬는 시간 10분 중에서 5분을 의미합니다.
즉, '5분 학습법'이 우리 뇌가 가장 좋아하는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분 학습법은 뭔가를 배우고 난 후(보통 수업 후), 쉬는 시간 10분 중에 5분을 할애해서 전 시간에 배웠던 내용 중에서 핵심사항 중심으로 5분 동안 복습을 하는 공부방법을 말합니다.
5분 학습법은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는 탁월해서 여러 가지 학습법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공부방법입니다.
사실 5분 학습법 하나만 잘 실천해도 공부에 관한 고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겁니다.
- <자기주도학습 솔루션 매뉴얼/지상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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